슬기가 뽑은 주관적 review
여자향수추천 베스트 4
내가 현재 쓰고 있는 제품은 '조말론 - WILD BLUEBELL COLONE' 이다.
우연히 조말론 미니어쳐 세트를 선물받아서
여러 종류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향은 추운날씨에 딱히 어울리진 않는다.
그렇게 여러개를 사용하던 중,
작년에 사용해보았던 또는 여태껏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게 된
퍼퓸들과 관련해서 글을 끄적여보는건 어떨까 해서
이렇게 여자향수추천을 해보려고 한다.
향수는 그때의 추억과 기억을
한 순간에 끄집어 내는데 최고의 아이템임이 분명한 것 같다.
평소에는 기억하지 못하는 추억팔이 이야기들도
그때 사용했던 향을 맡는 순간 바로 떠오른다.
그런 의미에서 첫번째로 소개 할 제품은
20대 초반 내가 처음으로 거금을 들여 구매한 여자향수이다.
끌로에 오드 퍼품
가격은 그 당시 50ML에 7만 원 돈 안 줬었나?
시간이 조금 흘러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사회 초년생임을 감안하면 거금을 들여 뷰티템을 산 격이다. ㅎㅎ
지금도 올리브영에 가면 더 큰 용량이 거진 9만 원 돈에 팔고 있으니
막 저렴한 편은 아니다.
가끔 올리브영에 가게 되면 뿌리곤 했던 향수였는데
내 돈주고 내가 사용하다 보니 더 애착이 가고,
아껴 썼던걸로 기억한다.
'오드 퍼퓸' 이라는 단어 자체가 '향수'와 '오드 뚜왈렛'의
중간 사이를 뜻하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향수만큼 지속력이 강하진 않지만
바디미스트나 방향성 화장품과 같은 제품들 보다는
지속력이 좋은 축에 속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거지만
지속력이 정말 똥이었다.
아침 출근길에 뿌리고 나가면 점심 먹기 전에
은은한 향 정도만 남아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끌로에 오드 퍼퓸을 여자향수추천 베스트로 소개하는 이유는
지속력을 능가할 정도로 향기가 좋다.
향을 구성하는 탑/미들/베이스 노트가 전부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플로럴 향과 화이트머스크 향이 잔잔하게 섞여
잔향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강추한다.
조말론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이 아이는 조말론 미니어쳐 셋트를 선물 받고
가장 처음으로 사용한 제품이다.
끌로에와 같이 플로럴 향이 강하게 나고,
잔향이 정말 여성스러워서 내가 내 향에 취할 정도였다.
이렇게 보면 나는 대체로 엄청 달달한 향이나
느낌이 강한 무거운 향은 좋아하지 않는 편인 것 같다.
조말론 피오니는 코오롱이라고 표기해있는 것 처럼
퍼퓸보다는 방향성 화장품에 속하기에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강한 여자향수이다.
가격대는 10만원 대이며, 용량에 따라 상이하다.
랑방 메리미
여자들이라면 정말 인생 한번쯤은 써 보았을 것이다.
달달한 향수 찾으면 대표적으로 소개되어지는
랑방 메리미는 딱 그야말로 그냥 설탕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케이스 모양만큼이나 사랑스러운 향이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 ㅎㅎㅎ
실패했다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요 아이를 통해 내가 달콤한 향기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고마운 퍼퓸이다.
그리고, 장점이 하나 있다. 지속력 아주 강하다.
일주일 전에 옷에 한번 뿌리고 그 옷을 방치해둔 적이 있는데
향기가 그대로 있었다.
입생로랑 몽파리 오드퍼퓸
이건 최근에 입생로랑 립스틱을 선물 받으면서
샘플로 얻은 오드퍼인데,
메리미 만큼이나 달콤해서 코가 아주 마비될 지경이다.
입생로랑하면 떠오르는 지적인 이미지,
카리스마, 시크함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제품이 나와서
놀라기도 했지만 랑방만큼이나 지쇽력이 좋아서
머리 감지 않은 날 몇 번 뿌리곤 한다.
사진으로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내 최애 방향제가 있다면 더바디샵의 화이트머스크 제퓸이다.
만인의 향수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었지만
요즘은 조금 그 인기가 시들해진 것도 같아서
안타깝다.
어떤 향수를 사야할지 고민이 될 때는
내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 또는
어떤 분위기를 풍기고 싶은지를 생각하면서 고르면 좋을 것 같다.
향.수는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악세사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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