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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맛집, 맛도 개성도 뚜렷한 BEST 5

슬기 롭게 2019. 11. 12. 10:59

 

서면 맛집, 맛도 개성도 뚜렷한 BEST 5 


오늘의 맛집 베스트 소개는

서면에 위치하여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는 

총 5곳의 식당이다.

 

중요한 내용만 빠르게 알려드릴테니

불타는 화요일 보내시길- :)

 

 


고정점

: 목살불고기와 껍데기

 

 

 

첫번째로 소개할 서면 맛집은

평일에 가도 주말에 가도 항상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상당한 곳이다.

 

원래는 대기번호표가 있지 않았는데,

가게 특징상 적은 좌석과 작은 공간에 비해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최근에는 대기번호표까지 만들어서 나눠주시더라.

 

목살불고기/껍데기라는 단일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맛집은 '고정점' 이라는 곳이다.

 

 

 

 

간판 자체가 스포일러인데,

고기의 정점을 찍는다는 의미이다.

정말 고기가 다 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기는 목살이라는 주인공에 맞춰 메뉴를 받는다.

 

2인상(목살2 + 껍데기1) 부터

5인상(목살5 + 껍데기1) 까지

테이블마다 오시는 사람 수에 맞춰 세트로 주문이 가능하다.

 

[주의사항]

중간에 고기 추가 주문이 불가.

 

 

 

 

여기는 고기를 초벌한 상태로 다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맛은 그냥 말하기가 입 아플 정도로 맛이 좋다.

목샬에 베어있는 양념이 진짜 안 먹어보고는 모를 정도로

미식가인 우리 아버지도 좋아하실 정도로 만족스럽다.

 

또한 여기에 쫀득쫀득한 껍데기와 부추 겉절이는

이 한상을 풍족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조연들이다.

 

기다림의 미학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길 강추하는 서면 맛집이다.

 

 

 


구석

: 한우 스지와 아롱사태, 사태 살 곰탕

 

 

 

이 곳은 생각보다 생긴지가 꽤 오래된 서면 맛집이다.

서면이라는 지역 자체가 새로운 가게도 많이 생겨나지만,

그만큼 트렌드에 예민한 번화가라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그 속에서도 구석 한 곳에서 자리 잡고

자신의 개성을 맘껏 뽐내고 있는 

'구석'이라는 곳이다.

 

 

 

 

'고정점'만큼이나 시그니쳐 메뉴의 존재감이 뿜뿜하는 곳인데,

여기의 시그니쳐 메뉴는 구석 한판이라는 한우 스지 곰탕이다.

 

이름만 들어도 엄청 거창한데, 실제로 비쥬얼도 거창하다. ㅎㅎ

 

마치 용왕님이 드실법한 커다란 용기에

한우 스지, 아롱사태, 사태 살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고

부추와 소면과 중간에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도록

양념간장도 있다.

 

 

 

 

퍼포먼스인지 맛을 위한 것인지

메뉴가 나오면 직원분께서 육수를 부어주시는데,

이때부터 바로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ㅠㅠ

 

들어가있는 고.기들은 푹 삶아서 그런지

전부 부들부들하고 육질이 부드러워서 먹기 편하고,

육수도 일반 사골 육수보다는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간 듯한

풍미좋은 육수이다.

 

든든~하게 국물과 함께 반주를 하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

 

[주의사항]

여기는 라갈비(LA갈비)도 맛있으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라며,

'구석 한판' 메뉴는 2-3인이 먹기에도

양이 충분히 많으니 참고.

 

 

 


문달

: 문달 전골/크림 파스타

 

 

 

여기는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조화로운 

썸남/썸녀와 가기 좋은 곳이다.

 

딱 들어서면 복층으로 되어있는 구조가 눈에 띄고

전체적인 블랙 인테리어와 화이트톤의 테이블이 이쁜 서면 맛집이다.

맛집이면 당연히 음식 맛이 좋아야 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문달 전골과 파스타이다.

 

 

 

 

전골은 생각보다 꽉꽉 들어찬 재료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소고기부터 청경채, 칵테일 새우, 버섯, 그 외 채소등..

일반 샤브샤브 집에서 볼 법한 비쥬얼이다.

 

소주에 최적화 된 국물과 함께 건더기들을 건져먹다 보면

속이 뜨뜻하고 든든하다.

 

 

 

 

그리고 파스타는 말해뭐해.

보기만 해도 벌써 뷰티풀하지 않은가.

 

간판 이름처럼 뭔가 달을 형상화 한 느낌처럼

면을 중심으로 파슬리와 베이컨이 감싸고,

돌돌 말아 올린 면이 눈을 배부르게 해주었다.

 

크림소스는 아마 까르보나라 파스타나 

느끼하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맛일거라 생각한다.

 

[주의사항]

분위기에 취해 썸남/썸녀와 막 잘될지도 모름.

 

 

 


단골손님

: 육회/꼬막/비빔밥

 

 

 

다음으로 소개하는 곳은 '단골손님'이라는 서면 맛집이다.

한번 이 몌뉴에 빠지면 진짜 단골손님이 될지도 모른다.

 

내가 먹은 음식은 육회+꼬막+비빔밥이 

커다랗게 나오는 황제비라는 메뉴인데,

정말 사람 얼굴 2명을 붙혀놓아도 더 클 정도로

크기와 비쥬얼이 상당하다.

 

 

 

 

실제 느낌을 살려보려고 주먹을 쥐어보았는데,

정말 크다..

 

비빔밥을 주인공으로 육회만 들어간 육비와

꼬막만 들어가있는 꼬비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고,

 

그 외에도 술도둑 밥도둑이라 칭해도 될 정도로

구미를 당기는 메누들이 참 많았다.

 

 

 

 

수육부터 전골, 차돌볶음 까지.

사이드로 주먹밥이나 버터갈릭 감자튀김도 있으니

말 다 했다.

 

여러명이서 술이나 밥 먹을 장소를 찾는다면

단골 손님이 몌뉴가 다양해서 먹기 편할 것 같다.

 

[주의사항]

접시가 넙적해 질질 흘려 먹을 위험이 있음.

앞 접시에 이쁘게 덜어 먹는 것을 권장.

 

 

 


숙달돼지

: 스펙있는 삼겹살

 

 

 

드디어 마지막 서면 맛집!

이 곳을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내가 여태껏 가보았던 삼겹살 집 중에서

제일 특이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고기의 스펙!

 

 

 

 

직원 분이 꼬기를 구워줘서 더 맛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오늘 삼겹살 스펙'이 따로 있어

더 맛있게 먹었던 삼겹살 집이다.

 

우리가 먹으러 간 날은 8월 쯤이었는데,

이준모라는 농장주 님께서 기르신 돼지였다...

근데 이렇게 돼지 스펙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ㅋㅋ

 

 

 

 

각설하고, 여기는 특이하게 명이나물이 아닌 

깻잎지와 연근피클, 양파 절임 등..

꼬기를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절임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번 놀랬고,

 

삼겹살 맛에도 한번 더 놀랬다.

육즙이 그냥.. 와

 

 

 

 

지금보니까 또 먹으러 가고 싶을 정도로

서면 맛집으로 인정하는 삼겹살 집이다.

 

옆 테이블을 봤을 때 목살이나 다른 특수 부위들도 구워드시던데,

다음에는 다른 부위를 맛 보러 한번 가 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맛난거 먹고 좋은거 보러 다니기 위해

열심히 돈 버는 것 아니겠는가.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