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고깃집, 하누소뒷고기에서 한우 맛 볼텨?
수영 고깃집
하누소뒷고기
[내 돈 주고 먹어 본 후기]
입구부터 들어가고싶게 생긴 이 곳은
내 맘 속 한 켠에 자리 잡은 수영 고깃집 맛집,
하누소뒷고기라는 곳이다.
수영 고깃집 하누소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젊은 사장님이 꾸며놓은 듯한 느낌이 팍팍 든다.
현대인들의 고뇌를 한 줄로 담아낸
참신한 시부터
반짝이는 미니 전구,
이쁜 화분들이 고기를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어준다.
이 곳에 오면 가장 먼저 알아야될게
주문하는 벨이 특이하다는 점이다.
각 테이블 옆에는 닭 모양의 새 소리를 내는
인형이 달려있다.
저거 누르면 '꽤액...' 하는 소리와 함께
ㅋㅋㅋㅋㅋ
직원분이 주문받으러 오신다.
민망하면, 굳이 저거말고 입으로 주문해도 되니
걱정은 말고.
우리는 한.우 등심과 한.우 뒷고기 주문!
밑반찬은 아주 정갈하다.
양파초절임부터 소화를 돕는 각종 절임들이 나온다.
여러가지 찬들 중에서 나는 특히나
깻잎지가 좋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수영 고깃집과는 달리
명이나물이 아닌 깻잎을 이용한 특이한 반찬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워낙 깻잎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한,우와 정말 잘 어울리더라.
깻잎지만큼이나 특이한게 수영 고깃집 하누소에 잇었는데,
그것은 바로 불쏘시개이다.
특이하게 옥수수모양의 불쏘시개가 있어서
신기했다.
테이블 수는 생각보다 많고,
좌석도 소파좌석부터 테라스쪽 자리까지
다양하고 넓으니 참고하도록!
우리가 시킨 한우등심과 뒷고기가 나왔다.
넙적한 상판에 펼쳐서 나오는데,
엄청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그냥 생고기로도 먹고싶을 정도로
분홍빛에 신선해보였다.
고기가 구워지는동안
겉절이와 찬들을 먼저 뿌수고,
ㅋㅋㅋㅋ
충분히 자리를 만들 위를 준비하자.
남치니가 워낙 고기를 잘 구워서
다 맛있긴 햇지만, 확실히 뒷고기보다는
등심이 풍미하고 육질이 다르긴 다르더라.
이것저것 곁들여먹다보니까
한 판은 거뜬하게 뚝딱.
추가로 등심 더 시켜먹은건 안 비밀!
수영 고깃집 하누소뒷고기는 편안한 좌석과
맛있는 한.우를 가성비 좋게 먹고 즐길 수 있다는 게
메리트인 것 같다.
돈은 없지만, 한'우는 먹고 싶을 때
그리고 좋은 분위기와 함께 술 한잔 하고 싶을 땐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한우는 어쩔 수 없이 뒷고기도 맛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