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맛집, 장미회관 빼가지구이 함 무볼래?
서면 맛집, 장미회관
빼가지구이가 모야?
정말 오랜만에 나의 단골집이 탄생했다.
나는 워낙 도전적인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한번 맛있는 식당에 꽂히면
질릴때까지 가는 경향이 있다.
그 예로는 백종원아찌의 홍콩반점에서 파는
찹쌀 탕수육이라던지
부산대나 경성대점 홍익돈까스라던지 ㅋㅋㅋ
그래서 이번에 꽂힌 음식점은
이미 서면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장미회관이라는 곳이다.
장미회관
처음 이 곳을 알게 된 계기는 친구랑 오랜만에
'서면 맛집 푸파를 하러 가자.'
라는 목표로 만나게 된 날이었다.
항상 이 친구와 만나기 전에는
맛집을 꼭 검색을 해보고 만나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찾고자하는
육고기 + 매콤한 맛의 음식을
인터넷에 열심히 서칭해보다가 찾게 되었다.
여기 시그니쳐 메뉴는
빼가지 구이라는 음식인데,
비쥬얼이 꽤나 맛있어보여서 무작정 가기로 결정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들은
어두운 조명과 만화책을 찢어 꾸며놓은
다락방 같은 인테리어들? ㅋㅋㅋ
내부 인테리어는 굉장히 뭐랄까...
대학가에서 볼 법한 술집 느낌이라고 하면
확 와닿을 법 하다.
노란빛의 어스름한 조명이
'여기는 술집이다.' 라는 것을 마음껏 내뿜고 있고,
서면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꾸며놓은 듯한 느낌은 아니고,
그냥 편하게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시끌시끌 먹기 좋은 곳?
메뉴 (MENU)
가게 안 쪽에 커다랗게 써져 있는
문구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
서면 맛집 장미회관은
'실비식당' 이라고 해서
음식을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 만큼만
음식값을 받아가는 저렴한 식당 중 하나였다.
실제로 음식 가격들을 보니
엄청 비싸다. 하는 가격들은 아니었다.
한참을 이곳저곳 구경하고 있으면
밑반찬을 셋팅해주신다.
서면 맛집 장미회관 밑반찬은
포차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단촐한 반찬들 뿐이었다.
파절임과 땡초, 마늘, 쌈무, 쌈채소들 끝.
괜히 먹지도 않는 반찬들을 나열해놓는 것보다
이게 더 나을때도 있다.
빼가지구이 (보통맛)
여기 오기 전부터
이미 점 찍어 놓았던 메뉴인
빼가지 구이(보통맛) 을 시켰다.
맵기는 매운맛/보통맛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
보통맛도 굉장히 맵다.
매운거 잘 먹는 내 친구도
씁씁~ 하면서 먹었음.
글을 쓰다보니 느낀건데,
이번 사진들은 죄다
발로 찍은 듯한 비쥬얼이네. ㅎㅎ
나는 사진을 못 찍지 않는다!
여기 조명이 너무 어둡고,,
ㅎㅎㅎㅎ
(이하 생략)
뺴가지 구이 나오면
다들 한번씩은 감탄사를 내뱉고 먹기 시작한다.
왜냐, 고기를 탑처럼 쌓아서 주시기 때문.
ㅋㅋㅋㅋ
(아참 그리고, 이 음식의 명칭이
궁금하신 수도권 분들도 계실거다.
빼가지 = 뼈다귀 )
해장국으로 많이 먹는
감자탕, 뼈다귀 해장국에 들어있는
그 고기 맞다.
이 고기를 특수 양념에 버무려
구운 것 같다.
불맛이 사알짝 느껴지고,
아주 매콤하고 맛있다.
처음 먹을 때에는 비닐 장갑을 껴도
조심해야 한다.
매우 뜨거우니.
해장국에 들어있는 고기처럼
부드럽게 살이 잘 발라져서 먹기가 편하니
손에 온점이 많으신 분들은
젓가락으로 먹기를 추천!
그렇게 우리는 푸파를 시작했고,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ㅎㅎㅎ
뼛속 감자들까지 속속히 발라먹었으니
저 사진만 보고
우리의 발골 능력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한다.
니입 주먹밥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참 그리고,
우리가 하나 더 시켜먹은 것.
매운 음.식을 먹는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주먹밥!
서면 맛집 장미회관의 주멱밥은
이름도 특이하다.
니입주먹밥이란다. ㅋㅋㅋㅋ
영양사 친구가 동글동글 말아서 만드니
예술작품이 되었다. ㅎㅎㅎ
매운 빼.가.지.구이 소스에
듬뿍 담궈 먹으면 개꿀맛!
그렇게 진짜로 우.리.는 푸파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편안한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메뉴들이
이 곳 서면 맛집 장미회관의 매력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음에는 어떤 매력의 맛집을 찾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