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맛집
백화 양곱창
부산 남포동 맛집 백화양곱창 info
부산 중구 자갈치로 23번길 6
051-245-0105
매일 12:00 ~ 24:00
1/3/5 째주 일요일 휴무
데이트하면 무조건 가는
서면, 동래말고 오랜만에
새해의 메카 남.포.동에 가보았다.
남포둉은 내가 조무래기 시절,
용두산 공원에 놀러갈 때나
가끔씩 갔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던 것 같다.
나이가 드니까 솔직히 예전만큼
색다른 느낌이 들지는않았던 것 같고,
오로지 그냥 부산 남포동 맛집을 찾기 위해 갔기에
나는 오늘도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본론이다.)
양곱창 - 3만 5천 원
모듬 양곱창 - 3만 원
볶음밥 - 1만 2천 원
맥주/소주 - 4천 원
음료수 - 2천 원
내가 주로 맛.집이라고 표현하는 가게들의 기준은
내 스타일의 인테리어 및
음식 비쥬얼의 기준을 충족했거나
가성비 대비 괜찮았다거나
정말 맛이 좋아야 한다.
오늘 백화양곱창을 부산 남포동 맛집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저 기준을 모두 만족해서이지 않았나 싶다.
밝은 오전에 가도 느낌이 있고,
오후에 술 한 잔 먹으러 가도 분위기가 좋을 법한
실내 포차 느낌을 풍기는 백화양곱창이다.
출입문만 보아도 실내가 어떻게 생겼을지
예상이 된다.
옛날 목욕탕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미닫이문이 입구부터 반기고 있더라.
삼삼오오 모여서 반주를 걸치고 계시는 분들,
커플끼리 온 젊은 사람들까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부산 남포동 맛집을 알고 있다는 것에
더 놀랬다.
(TMI. 50년 전통의 백화양곱창
나만 몰랐던 이야기.)
이곳의 가장 매력 포인트는
츤데레 주방장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리에 착석하고 나면 가장 먼저
시크하게 동치미를 주신다.
양곱창을 먹지 않았는데도
이미 냄새에 취해 동치미를 한 사발하고 나니
배가 부른 느낌 ㅋㅋㅋㅋㅋ
밑반찬도 백화양곱창 가게에 딱 어울리듯이
개성넘치고 단순하다.
양파+상추+비법양념
으로 싹싹 비벼 만들어주신 겉절이부터
싱싱한 채소와 곱창 찍어먹을 양념장.
특히나 나는 이 겉절이에 반했다.
소스가 상콤하고 달달해서 내 스타일이었고,
이 날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눈으로 보는 그 앞에서
바로 겉절이를 버무려서 주셨다.
너무 지저분하거나
조금이라도 느낌이 별로이면 그 가게에서
밥을 잘 먹지않는 스타일인데,
솔직히 여기 입구만 보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술 맛이 아주 좋을 것 같은
실내 포차같은 느낌이 부산 남포동 맛집 백화양곱창의
매력을 한껏 올려준 듯 하다.
분위기는 괜찮았다는 이야기.
각설하고, 음식 맛만 좋으면 된다.
워낙에 메뉴를 선택하는데
오래걸리는 사람이라
우리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3만 원짜리 모둠을 시켰다.
모둠에는 양, 대창, 염통이 섞여서 나온다.
부산 남포동 맛집 백화양곱창에 오면
꼭 기억해야 할게 있다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마늘은
꼭 같이 구워먹기를 ㅋㅋㅋㅋ
두번, 세번!
구운 마늘만큼 맛있는 안주가 어딨는가 싶다.
구워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고 젓가락을 들려고 하면
오셔서 구워주시고,
신경 안쓰시니 이제는 진짜 구워야겠다.
하면 또 오셔서 구워주신다. ㅋㅋㅋㅋ
타지않고 맛있게 구워주시니
걱정말고 있으면 되겠다.
어느정도 마늘이 익어가니
염통, 곱창도 익은 것 같다.
기호에 맞게 겉절이랑도 싸먹고,
양념장에만 찍어먹어보기도 하면 된다.
사진보니까 또 먹구 싶다.. ㅠㅠ
냄새가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염통은 질겨서 별로라
남치니 다 줬다. ㅋㅋㅋ
한창 먹고 있으니 옆 테이블에서는
메뉴에도 없는 우동사리를 전골처럼
넣어 먹는것 아닌가.
이미 우리 불판에는
다 익은 대창이 기다리고 있어서
물어볼 새도 없었지만,
다음에 가게된다면
소금구이, 양념구이를 포함해서
저 전골도 한번 물어보고 먹어보아야 겠다.
기름이 뚝뚝 떨어져서
더 맛있어 보이는 대창 ㅠㅠㅠ
몇 젓가락 먹고 나면 다 사라지고,
불러온 내 배만이 남아있다. ㅎㅎㅎ
모둠 하나시키면
충분히 배부르게 둘이서 먹기에 딱 좋은 것 같다.
다 먹고나니까 알게 된 사실인데,
백종원 아찌가 나왔던 SBS 프로그램
삼대천왕에도 나왔던 곳이라고 한다.
괜히 한번 더 찾아가고 싶게 만드는
부산 남포동 맛집 백화양곱창이었다.
곱창은 꼭꼭 씹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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