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내 맘 속 온천장 맛집 리스트 순위가 변경되었다.
ㅋㅋㅋㅋㅋ
최근에 남치니가 분식집의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우연히 가게 된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맛도 좋고
깔끔해서 다음에도 몇 번이고 방문할 의사가
만땅x99 생긴 곳이다.
이 곳은 바로 부산 온천장 분식집 도리마리이다.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 117
051-554-8233
매일 08:00 ~ 22:00
매일 10:30 ~ 21:50 (포장/배달 주문 가능시간)
'김밥바이블' 이라는 단어가 신선해서
입구부터 피식 하고 들어가게 되었다.
원래 온천장 맛집 도리마리가 있는 이 자리 자체가
땅 기운이 조금 안 좋은건지 뭔지는 몰라도
자주 가게가 없어졌다 새로 생겼다가를
반복한 곳이기도 했다.
그런데, 도리마리 만큼은
뭔가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
나름 핫한 온천장 맛집답게
특이한 메뉴들도 많았고,
일반적으로 분식집하면 떠오르는 메뉴들로
가득했다.
남치니는 만나기 전부터 라면 타령을 했기에
라면 하나와 부족할지 모르니
매콤한 땡초진미 김밥을 시켰고,
나는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었던
주먹밥을 시켜보았다.
김밥은 대부분 분식점에가면 쉽게 볼 수 있지만,
주먹밥은 특이해서
2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콤비로
소고기/참치 맛으로 주문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옆테이블에서 맛있게 우동을 먹고 있는
귀여운 아이가 보이더라.
그리고, 우리가 주.문하고 나서도
포장하러 오는 손님들이 꽤나 많아서
새삼 놀라기도 했다.
생긴지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단골손님과 같은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그리고 그렇게 살짝쿵 인테리어를 구경하다가
온천장 맛집 도리마리 특유의 인테리어에
또 한번 놀랐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이모님께서
손이 되게 빠르셔서 금방 음식이 나왔다.
우리가 주문한
라면 + 땡초진미김밥 + 주먹밥(소고기/참치맛) 이다.
앞접시도 센스있게 주시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랑 단무지도
흠잡을 곳 없이 깔끔해서 좋았다.
남치니가 그리도 먹고 싶어했던 라면이다.
온천장 맛집 라면은 뭔가 기본적인 안성탕면 같으면서도
김가루와 깻잎, 싱싱한 당근채가
수제 라.면 느낌을 뿜뿜 풍겼다.
맛은 아주아주 평타.
이건 땡초진미김밥이다.
진짜 국산 땡초가 팍팍들어갔는지
거짓말안하고 눈물 뚝뚝 흘리면서 먹었다.
내가 워낙 조금만 매운걸 먹어도
눈물이 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긴하지만,
근래 먹은 음식들 중
손꼽을 정도로 매웠다.
근데 계속 손이 갈 정도로
중독성있는 매운 김.밥이다.
매운거 땡길 때 무조건 여기 또 방문할거다.
그리고 대망의 주먹밥!
갓 지은 밥처럼 따끈하고,
이쁘게 잘 뭉쳐진 주.먹.밥 이었다.
소고기는 말 그대로 소불고기가 들어간 밥이었고,
참치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참치마요 맛이다.
먹기편하게 호일에 이쁘게 담아져 나오니
더 먹음직스럽더라.
이렇게 세가지 메뉴를 시켜 먹으니
부족하지도 너무 많지도 않게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몇 번이고 더 방문하고 싶은
온천장 맛집이었다.
가게만의 시그니쳐 메뉴가 빛이 날 때
식당이 흥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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